특히, 초보 투자자에게 첫 주식 매수 시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A. 차트는 반드시 봐야 합니다.
어떤 주식 전문가라는 사람은 방송에 나와서 말합니다.
주가는 오르내림을 예측할 수 없으니, 차트를 볼 필요는 없고, 우량주 혹은 앞으로 우량주가 될 종목을 매일 모아가라고 말합니다.
주식 투자는 노년을 대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노년 대비" 맞습니다. 하지만, 차트를 보지 않고 투자하면 "노년 대비"는 커녕, 노년에 깡통 찰 수 있습니다.
차트는 곧 타이밍입니다. 초보 투자자가 지금 사야 할 타이밍이냐고 물어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이렇게 질문하는 것을 타박 하는 전문가라면 그 사람이 이상한 것입니다.
"차트를 보지 말라"는 말은 꾸준히 우상향 하고 있는 미국 주식 시장 정도를 제외 하면, 한국 포함 변동성이 크고 장기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는 시장에서는 맞지 않는 말입니다.
어쩌면 미국 시장에서도 첫 매수 시점을 잘못 잡거나, 종목을 잘못 잡으면 오랜 시간 고통을 겪게 됩니다.
"차트를 보지 말라"는 말은 어떻게 보면 처음 주식을 접하는 사람들을 속이고 선동하는 말입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차트는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종합 주가 지수가 고점에서 대형주 매수를 시작했다고 해보겠습니다.
적립식 펀드에 가입해서 매매를 시작하든, 개인이 계획을 세워 매수를 시작하든 마찬가지 입니다.
고점에서 매일 매수를 한다고 해보겠습니다. 처음 얼마간은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매일 받아가는 매매를 통해 평균 단가를 낮추며, 주가의 하락을 쫓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중이 어느 정도 쌓인 상태에서, 평균단가가 계속 하락을 지속하게 되면, 일정한 적립식 매입만으로는 평균단가를 낮추는데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지난 2021년 초 삼성전자가 최고점인 98,600원을 찍는 시점에 매수를 시작했다고 해보겠습니다.
이때, 신문과 방송에서 삼성전자 13만원 간다고 한참 떠들어 대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 즈음에 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시작한 개인 투자자들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삼성전자 어떻게 되었나요, 2년에 걸쳐서 장기 하락을 겪었습니다.
고점에 몰빵한 개인 투자자라면 거의 저점에서 손절한 투자자들이 많을 것이고, 그나마 적립식으로 투자한 투자자라면 상황은 조금 낫겠지만, 아마도, 시간이 지날수록 자금 부족과 평가손실로 인해 고통을 많이 받았을 것입니다.
대형주는 중소형주에 비해 주가 변동 사이클이 깁니다.
아마도, 2년의 장기 하락 기간 동안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았을 것입니다.
그나마, 매수 속도를 조절한 투자자라면 약손실 혹은 본전 정도에서 탈출하였을 것입니다.
자금이 부족한 개인에게는 특히 주식 매수 시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적립식 펀드에 투자한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고점에서 투자를 시작했다면, 본전 혹은 약손실 정도에서 빠져 나오면 매우 다행입니다.
차트가 중요하지 않다고 얘기하는 전문가가 있다면 그 사람의 조언은 거르는 것이 맞습니다.
B. 주식 초보 고점 매수 시작은 안됩니다.
상승과 하락의 사이클이 긴 대형주의 경우는 주식 매수 시점이 더욱 중요합니다.
주식 매수 시점을 잘못 잡아서 고점에서 물리는 경우가 있다면 짧게는 2년, 길게는 10년을 기다려도 매수한 가격대가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주위의 말만 듣고, 내 전재산을 몰빵한 상태에서 하락 사이클을 맞는다면, 이것은 그야말로 대재앙입니다.
주식 트레이더나 펀드매니저의 말만 듣고, 고점에서 펀드에 가입한 경우 투자 원금의 50% 이상의 손실률을 보는 경우는 많습니다.
손실률을 보고 담당자와 통화해 보면 "기다려"라고 합니다.
50% 원금 손실 중인데, "기다려"라고 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애만 타는 겁니다.
결국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20~30%의 손실을 보고 손절을 하거나, 운 좋게 본전 근처에 왔을 때, 겨우 탈출합니다.
그러다가, 다시 회복하는 시점이 되면, 왜 좀 더 기다리지 못했냐는 얘기를 듣습니다.
기다렸다면, 겨우 본전 탈출합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시점이 다시 고점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C. 결론
주식 매수 시작 시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차트가 중요하지 않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돈이 아주 많아서 주식을 계속 매입할 수 있는 사람이거나, 그렇지 않다면, 노련한 사기꾼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처음 주식을 접한 초보 투자자라면, 펀드 혹은 개별 종목 매수에 있어서, 1년선(240일선)을 기준으로 현재의 주가지수 혹은 개별 종목의 주가가 위쪽으로 너무 이격이 벌어져 있는 경우라면 일단 펀드 가입 시점 혹은 매수 시점을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초보 투자자에게 있어서, 매수 진입 시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개별 종목 매매의 경우, 어느 정도 주식 시장에 적응하고, 매매의 방법을 알게 된 투자자라면, 높은 지점에서 매매하더라도 비중 조절과 매수와 매도 속도 조절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 하면서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과거 1~2년 정도 차트를 넓게 봤을 때, 고점에서 매매했다면, 매도 타이밍을 놓칠 경우 손실을 보게 됩니다.
초보 투자자의 경우 개별 종목 매수 시점은 차트의 1년선(240일선)을 기준으로 아래 위로 너무 이격이 벌어지지 않는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개별 종목 매매의 경우, 위로 이격이 너무 벌어진 종목을 선택하면 급락을, 아래로 이격이 너무 벌어진 종목을 선택하면 관리 종목 지정 혹은 상장 폐지 등의 최악의 경우를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누구에게든 주가 차트와 매수 시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종합 주가지수와 개별 종목의 고점에서는 긍정적인 뉴스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때 분위기에 휩쓸려 내 재산의 많은 부분을 투자하면 안됩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큰 이익을 주고 나는 깡통을 차게 됩니다.
최악의 뉴스가 쏟아져 나오고, 나라 망할 것처럼 언론에서 떠들어 대고, 종합 주가지수 차트가 저점을 치닫고 있을 때가 큰 기회입니다.
이 때, 용기를 내서 사 모아 가야 합니다.
- 이 글은 참고용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08.21)